[새날] “정권 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35회 :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에게 드리는 제안(1)
민주당과 청와대가 협력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추구해야,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치루겠다는 입장 밝혀
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35회는 2021년 5월 4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에게 드리는 제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 (사회자) 지난 토요일 송영길 의원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 일단 저로서는 이해찬 대표나, 이낙연 대표와 같이 나이든 분들이 익숙한데, 이렇게 갑자기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젊은 분들이 출마하시어 그 자체로서 낯설었습니다.
- 하지만 민주당의 세대교체가 이번 당대표 선거를 통해 달성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누가 당선되는지의 여부에 상관없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검찰 같이 기수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 대표가 젊어진다는 말은 곧 당의 주요 보직들이 다들 젊어진다는 의미이고, 민주당이 새로운 활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송영길 대표님뿐만 아니라, 같이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다들 젊은 분들이고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도부가 모두 젊어졌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당의 운영과 역할이 기대됩니다.
○ (사회자) 송영길 후보는 당대표 선거에서 홍영표 의원님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셨는데, 앞으로 당을 장악하고 운영하시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 장점과 단점이 같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송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득표율 35.60%로 1위에 올랐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득표율 35.01%를 기록해 0.59%라는 박빙의 격차로 2위에 그쳤고, 우원식 의원은 29.38%로 3위였습니다.
- 그런데 사실 시기적으로 이제는 출마한 3명 중에 누가 되어도, 더 이상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단일 지도력으로 당을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 홍영표 후보와의 격차가 0.6%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 만큼 다른 쪽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원식 후보 지지자까지 포함하면 60%가 넘는 당원과 대의원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송영길 후보가 아닌 분을 지지했다는 의미입니다. 당선인의 행보가 더욱 조심스럽고, 앞으로도 당내 지지율 확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이번 선거 결과는 임기 내내는 아니더라도, 대선과 지방선거가 마칠 때까지는 팽팽한 긴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사회자) 그런데,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번에는 당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 최고위원으로는 친문 성향의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를 비롯하여, 전혜숙(3선) 의원(득표율 순)이 선출됐습니다. 그야말로 절묘한 배치와 조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번 선거는 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선거가 되었습니다.
- 특히 중도 실용 노선으로 유명한 송영길 대표님을 보완하여 실질적인 범 친문의 젊은 실력자들이 대거 최고위원으로 진출한 것은 앞으로 당의 정체성과 방향이 상당히 개혁적인 쪽이 될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사회자)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당이 중심이 돼서 국정을 이끌어 달라고 하셨다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 그야말로 신임 당 대표님께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임기 마지막 해라고 하여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40% 수준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가 있고, 전국민의 존경을 받는 분이기에 레임덕이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 그런데 난을 들고 축하인사를 하러간 정무수석을 통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 송 대표의 당선으로 수직적 당·청(黨靑)관계가 바뀔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당이 결정하면 내각이 집행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당과 청와대의 ‘원팀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당 주도로 정책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 또한 당정 갈등이 있는 것처럼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 정무수석이 국회에 살다시피 하며 소통하는 역할을 하라'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부지런히 송 대표를 쫓아다니고 자주 전화 드리겠다"고 강조했다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당과 송대표님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표현한 것입니다.
- 송대표도 "대통령도 어제 그런 원칙을 말씀해주셨고 저도 당이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당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 당청 간의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 (사회자)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님은 어떤 분인가요?
- 송 대표는 당내 ’86 운동권(80년대 학번, 60년대생) 그룹'의 맏형 격인 분입니다. 송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 졸업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송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래 인천에서만 5선을 했고, 2010년에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특히 외교 부분에 관심이 많아 영어와 일본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러시아어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뒤 ‘범(汎)친문’으로 분류되었지만 친문 핵심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북방경제위원장을 맡아서, 뒤에서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 이번에 세 번째로 당권에 도전하면서 송영길 의원은 ‘무(無)계파’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배격하는 듯한 기류에 대해선 “지금 이재명, 반(反)이재명 지지 진영 간의 치열한 상호 비판이 있는데, 이는 중요한 위험 요소”라면서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고 상대방 의견을 완전히 진압하려는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번에 선출된 당대표의 역할 자체가 경선을 공정하게 치루는 것이기에 그에 맞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35회는 2021년 5월 4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에게 드리는 제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 (사회자) 지난 토요일 송영길 의원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 일단 저로서는 이해찬 대표나, 이낙연 대표와 같이 나이든 분들이 익숙한데, 이렇게 갑자기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젊은 분들이 출마하시어 그 자체로서 낯설었습니다.
- 하지만 민주당의 세대교체가 이번 당대표 선거를 통해 달성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누가 당선되는지의 여부에 상관없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검찰 같이 기수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 대표가 젊어진다는 말은 곧 당의 주요 보직들이 다들 젊어진다는 의미이고, 민주당이 새로운 활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송영길 대표님뿐만 아니라, 같이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다들 젊은 분들이고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도부가 모두 젊어졌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당의 운영과 역할이 기대됩니다.
○ (사회자) 송영길 후보는 당대표 선거에서 홍영표 의원님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셨는데, 앞으로 당을 장악하고 운영하시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 장점과 단점이 같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송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득표율 35.60%로 1위에 올랐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득표율 35.01%를 기록해 0.59%라는 박빙의 격차로 2위에 그쳤고, 우원식 의원은 29.38%로 3위였습니다.
- 그런데 사실 시기적으로 이제는 출마한 3명 중에 누가 되어도, 더 이상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단일 지도력으로 당을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 홍영표 후보와의 격차가 0.6%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 만큼 다른 쪽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원식 후보 지지자까지 포함하면 60%가 넘는 당원과 대의원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송영길 후보가 아닌 분을 지지했다는 의미입니다. 당선인의 행보가 더욱 조심스럽고, 앞으로도 당내 지지율 확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이번 선거 결과는 임기 내내는 아니더라도, 대선과 지방선거가 마칠 때까지는 팽팽한 긴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사회자) 그런데,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번에는 당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 최고위원으로는 친문 성향의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를 비롯하여, 전혜숙(3선) 의원(득표율 순)이 선출됐습니다. 그야말로 절묘한 배치와 조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번 선거는 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선거가 되었습니다.
- 특히 중도 실용 노선으로 유명한 송영길 대표님을 보완하여 실질적인 범 친문의 젊은 실력자들이 대거 최고위원으로 진출한 것은 앞으로 당의 정체성과 방향이 상당히 개혁적인 쪽이 될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사회자)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당이 중심이 돼서 국정을 이끌어 달라고 하셨다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 그야말로 신임 당 대표님께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임기 마지막 해라고 하여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40% 수준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가 있고, 전국민의 존경을 받는 분이기에 레임덕이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 그런데 난을 들고 축하인사를 하러간 정무수석을 통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 송 대표의 당선으로 수직적 당·청(黨靑)관계가 바뀔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당이 결정하면 내각이 집행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당과 청와대의 ‘원팀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당 주도로 정책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 또한 당정 갈등이 있는 것처럼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 정무수석이 국회에 살다시피 하며 소통하는 역할을 하라'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부지런히 송 대표를 쫓아다니고 자주 전화 드리겠다"고 강조했다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당과 송대표님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표현한 것입니다.
- 송대표도 "대통령도 어제 그런 원칙을 말씀해주셨고 저도 당이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당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 당청 간의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 (사회자)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님은 어떤 분인가요?
- 송 대표는 당내 ’86 운동권(80년대 학번, 60년대생) 그룹'의 맏형 격인 분입니다. 송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 졸업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송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래 인천에서만 5선을 했고, 2010년에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특히 외교 부분에 관심이 많아 영어와 일본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러시아어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뒤 ‘범(汎)친문’으로 분류되었지만 친문 핵심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북방경제위원장을 맡아서, 뒤에서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 이번에 세 번째로 당권에 도전하면서 송영길 의원은 ‘무(無)계파’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배격하는 듯한 기류에 대해선 “지금 이재명, 반(反)이재명 지지 진영 간의 치열한 상호 비판이 있는데, 이는 중요한 위험 요소”라면서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고 상대방 의견을 완전히 진압하려는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번에 선출된 당대표의 역할 자체가 경선을 공정하게 치루는 것이기에 그에 맞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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